우테코 프리코스, 그 이후 근황 (개발자 스터디, 프로젝트, 구름톤)
와, 블로그에 정말 오랜만에 들어왔다. 글을 쓰는것도 정말 오랜만이다.
사실 그 동안 매우 바빴다.
우테코 합격을 준비하던 스터디는 21인의 개발자 스터디로 성장했고, 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참 감사하게도 구름톤 10기에 선발되어 해커톤에 필요할 만한 것들을 공부하는 중이다.
아무튼 근황을 하나씩 소개해보려 한다.
몰입하는 개발자 스터디, 'CHZZK'
취지직
취지직 - 개발자 취준 스터디. 취지직 has 11 repositories available. Follow their code on GitHub.
github.com
CHZZK (취지직) 스터디는 우테코 프리코스 합격 과제를 대비하던 '타임어택 스터디' 가 많은 최종 탈락자들과 함께(...) 개발자 스터디로 전환된 케이스다.
초기에 내가 생각하던 모집 인원은 3-4명 정도였는데,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인원을 추가 모집했다.
인원은 점차 늘어나 현재는 12명의 백엔드, 9명의 프론트 개발자 및 프로젝트에 도움을 주시는 데브옵스, 기획자, 디자이너분까지 계시다.
5월이 끝나기 전에 한번 더 인원 충원을 할 계획이다.
스터디 활동 인원이 늘수록 스터디의 브랜딩과 밸류 상승이 쉬워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적극적인 인원 확충이 있을 거 같다.
현재까지는 그저 '스터디' 에 불과하지만, 확장과 인원 충원이 잘 이루어지고,
또 이 스터디에 속한 분들이 성공적으로 프로젝트를 달성하고, 취업해 현직자로 활동하게 되고, 성공적인 서비스를 만들어내게 된다면...
그 때는 단순한 스터디에서 한 발짝 더 도약할 때가 아닐까 싶다.
CHZZK 활동 - 미니 스터디와 프로젝트
CHZZK 스터디엔 '미니 스터디' 라는 게 있다.
스터디원들이 자유롭게 함께 공부하고 싶은 주제를 선택하고 인원을 모집해 활동하는 것이다.
주제는 개발 서적이 될 수도 있겠고, 새로 배우고 싶은 프레임워크, 언어, 면접 대비 등 다양한 주제를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
현재 운영중인 미니 스터디는
1. Effective Java (책) 스터디 - 백엔드
2. 바닐라 자바스크립트 (책) 스터디 - 프론트
3. CS (면접 대비) 스터디 - 혼합
이 있다. 일부는 프로젝트 때문에 일시 중단 된 상태이긴 하지만, 어쨌든 미니 스터디는 스터디 내부에서 매일 매일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는 좋은 컨텐츠이다.
현재 스터디 내에서는 2개의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원래는 3팀으로 나눠 총 3개의 프로젝트를 진행했는데, 내가 속한 팀의 프로젝트에 시간을 많이 쏟다 보니 한 팀이 각자의 사정 및 부진한 진도로 프로젝트 중단이 되는 걸 뒤늦게 파악한 일이 있었다.
그 팀이 프로젝트가 잘 진행되도록 몇 번 도움을 주긴 했었는데, 너무 일찍 잘 진행되고 있다고 안심했던 게 패착이 아닌가 싶다.
프로젝트가 정말 궤도에 오르기 전 까지는 진행 사항을 계속 파악하고 잘 진전될 수 있도록 도움을 계속 줘야한다는 걸 이번 실패를 통해 배웠다. (특히 다음 인원 충원 때 주의해야겠다.)
아무튼 스터디에서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는 아래 두 개가 있다.
우리 팀의 프로젝트는 '밸런스톡' 이다. 2월 7일부터 본격적인 개발을 시작하여 4월까지 기능 개발 작업이 이루어졌다.
밸런스 게임에 커뮤니티성을 부여한 사이트로 기획을 했고, 현재 초기에 기획했던 '기능' 들은 대부분 구현을 했으나, 실제 현업자들의 피드백을 받고 장렬히 침몰하여... 현재는 기획자와 디자이너를 추가 모집해서 사용자 만족도를 우선한 재기획 및 UI/UX 디자인 개선을 준비하고 있다.
우리 백엔드야 사실 재활용할 API도 많고 한데, 프론트 쪽이 많이 고생할 것 같아서 걱정이면서도 감사하다.
사실상 디자인을 갈아엎는 것과 다를 바 없는데, 수고하시는 만큼 많은 걸 배워가고 얻어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아래 사진은 디자이너분이 임시로 작업하신 디자인인데, 개선이 완료되면 대충 아래랑 비슷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
아, 그리고 다가오는 5월 26일에 서울서 스터디 첫 정모도 준비하고 있다.
생각보다 정말 많은 분들이 (16명) 선뜻 참여하신다고 하셔서 놀랬고, 정모 컨텐츠를 어떤걸로 할 지 고민중이다.
제주도민이신 분도 비행기 타고 오시는데... 절대 대강 준비할 순 없다 😵
정모 후기는 5월 막바지에 올릴테니 기대해주시라!
구름톤 10기 합격
솔직히 좀 얼떨떨했다. 전국에서 30명만 뽑는데 경쟁률이 20:1 은 된다고 들었고, 그 중 백엔드는 6명만 뽑으니 정말 '되면 좋고, 아님 말고' 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선정되어서 참 감사했다. Thank you Lord...
구름톤 일정은 5월 21일 (화) ~ 5월 24 (금) 으로 3박 4일인데,
1. 21일 비행기 매진으로 20일 출발 (합격 문자 받자마자 비행기 표 부터 봤는데 매진이더라.)
2. 5월 26일에 서울에서 스터디 정모가 있으니 제주->서울 비행기 타고 가기로 함
위 사유로 제주에서 6박 7일간 있게 됐다.
20일 (월) 은 구름톤 준비로 바쁠 거 같고, 25일 (토)는 나홀로 관광을 하려고 한다. 그래도 제주 왔는데 관광은 해야지 않겠나..!
지원서를 제출할 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2개의 질문이 있었는데, 최근 제주도가 직면한 사회 문제와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만들고 싶은 서비스였다.
나는 '늘어나는 외국인 자유 여행자(패키지, 가이드 x)로 인한 한국과 제주에 대한 부족한 문화 이해' 와 '높은 물가' 를 사회 문제로 꼽았고,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각각 '외국인을 위한 다국어 제주 관광 앱', '육지 도매 -> 제주 소매 농축수산물 B2B 직거래 서비스' 를 제시했다.
이 두 사회 문제와 해결 서비스를 300자와 500자 안에 담기는 도저히 힘들었기 때문에, 노션 페이지에 따로 각각 주제에 대한 신뢰성 있는 통계 자료들과 해결 방안들을 자세히 적어 제출했다.
프로젝트 회의 등 다른 일이 많아 지원 마감일 날 하루만에 작성해서 개인적으로 만족할 만한 수준까지는 제시하지 못한 것 같다.
시간이 좀 더 있었더라면 디자인도 예쁘게 하고 수익 모델 제시, 와이어프레임까지 작성해보고 싶었는데, 그래도 합격했으니 구름톤 전까지 기획에 대해 어느정도 기반을 잡고 가려고 한다.
돌아보면 서비스를 만드는 것에 대한 열정과 협업에서 소통의 중요성을 중심으로 어필한 것, 그리고 특히 상세한 통계 자료와 해결책으로 어떤 API를 활용할 수 있을지를 제시한 걸 잘 봐주셨지 않나 싶다.
(확인하고 싶은 분은 아래로...)
구름톤 10기 지원 - 제주가 직면한 사회 문제와 해결을 위한 서비스 | Notion
모든 문서는 지원자가 직접 작성했음을 밝힙니다.
fine-collar-012.notion.site
근황은 여기서 끝!
이번 남은 5월은 구름톤 준비 및 참가, 스터디 정모와 인원 확충을 하며 보낼 거 같다.
다음 달은 '밸런스톡' 프로젝트 개선 작업, 그리고 1인 개발을 위한 프론트 쪽 공부도 해보려 한다. 그리고 구름톤에서 좋은 서비스를 만들어내면 그 서비스를 계속 작업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도 해 본다.
남은 5월도 파이팅이다 :-)